그는 “계엄군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광주로 투입됐고, 상부의 명령에 따라 시민군 진압작전에 나섰다”며 “한동안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했다고만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가며 희생됐는데, 이제라도 관련자들은 반성하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더 많은 계엄군이 용기를 내고, 당시 상황을 증언해 5·18민주화운동을 바로잡는 데 일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두환씨를 향해 사죄 촉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역사적 사실을 증언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더 이상 두렵지 않다”며 “당시 야전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이 발포 명령을 내렸고, 명령을 하달받은 계엄군은 광주시민에 발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전두환은 본인이 죽기 전까지 광주시민들에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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