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7번째 황사 24일 상륙…25일까지 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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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3일 19시 14분


24일 0시부터 25일 오후 11시까지 한반도 대기질 예측모델 결과. (한국환경공단) © 뉴스1
24일 0시부터 25일 오후 11시까지 한반도 대기질 예측모델 결과. (한국환경공단) © 뉴스1
올봄 7번째 황사가 24일 한반도를 덮는다. 지난달 6일 전국을 뒤덮었던 짙은 황사가 물러간 지 약 2주 만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과 23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원했다. 이 황사는 24일 오전부터 서해안과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황사의 공습으로 24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나쁨’으로 예상됐다. 밤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가 짙어질 수 있다.

25일에는 오전 한때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오후부터는 황사가 밀려나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권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황사가 발생한 것은 3월16~18일, 23일, 28~4월1일, 16~17일, 28~29일, 5월 8~9일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

23일까지 황사관측일수는 10일로, 이번 황사를 포함하면 12일로 늘어난다. 이는 평년(1991~2020년)의 5.7일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황사가 자주 발생한 것은 발원지인 몽골과 중국 북부 내륙지역이 덥고 건조해, 이 지역에 덮여 있는 눈이 대부분 녹아 땅이 메말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기압이 한반도를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상승기류 속에 황사를 싣고 온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세먼지는 화요일인 25일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25일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중부지역부터 점차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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