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로 자전거 운전자 치고 줄행랑…피해자 사망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24일 14시 23분


뉴스1
늦은 밤중에 운전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가던 50대 남성을 차로 치어 사망케 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A 씨(30)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2시경 익산시 동산동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B 씨(59)를 자신의 BMW 차량으로 치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지나던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B 씨의 차량을 확인한 경찰은 사고 발생 후 18시간만인 오후 8시경 광주로 도주한 A 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 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당한 B 씨는 도로 위에 쓰러져 있다가 다른 운전자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11시경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음주의 정도나 사고 당시 속도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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