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상담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던 수배범이 은행 청원경찰의 눈썰미 덕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강동구의 한 농협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수배자 A 씨를 신속하게 지목해 검거에 기여한 청원경찰 정모 씨(36)에게 21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농협으로부터 “은행에 수배자 A 씨가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정 씨에게 A 씨 사진을 보여주자 정 씨는 곧바로 “조금 전 대출 상담 업무를 보고 나간 남자가 의심스럽다”며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곧이어 은행 밖으로 뛰어나간 정 씨는 주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려던 A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알렸고, A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신고자가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상길 강동경찰서장은 “평소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청원경찰이 정확히 범인을 특정해 준 덕분에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보이스피싱이나 부정계좌 이용 범죄 등은 금융기관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조금이라도 범죄 의심점이 있으면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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