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친환경 전기택시 2차 보급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 2월 1차 사업을 시행해 전기택시 100대를 보급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200대를 추가로 보급하고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전기 등 친환경 택시 보급을 활성화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금은 차량 가격과 성능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하며, 9000만 원 이상 고가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6000만 원 미만의 차량은 보조금을 최대한도(1800만 원)로 지원하고, 6000만∼9000만 원의 차량은 50% 범위 내에서 보조한다.
택시가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서울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600만 원 많은 최대 18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 전기 승용차 1대당 1.6t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데, 택시의 경우 하루 주행거리가 훨씬 더 길기 때문에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1대당 21.2tCO2의 감축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산화탄소톤(tCO2)은 발생 또는 감축된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톤(t)으로 환산한 단위다.
26일부터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사이트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택시 사업자가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제작·수입사가 관련 서류를 사이트에 제출하면 된다. 공고문 및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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