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산업단지에 있는 한 제조공장에서 50대 일용직 근로자가 철판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25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경 남동구 남동산업단지 내 산업용 기계 제조공장에서 A 씨(55)가 철판 구조물에 깔렸다. A 씨는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과 함께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씨는 사고가 난 공장에서 일이 있을 때마다 나와 수당을 받고 7년째 일하던 일용직 근로자다. 사고 당시에도 동료 2명과 함께 직육면체 형태의 유류 저장탱크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는 유류 저장탱크 외벽으로 세워둔 철판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주변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A 씨를 덮친 것으로 보인다. 철판은 가로 2.8m, 세로 3m 크기로, 무게만 300㎏가량 된다. 경찰은 쓰러진 철판 구조물이 제대로 고정됐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등을 포함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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