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 임관 후 교육을 받던 남녀 소위가 휴일을 활용하여 교육시설 내 빈 초소에서 만남을 가졌다가 적발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25일 육군보병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관리과정(OBC) 교육생인 남녀 소위가 휴일인 지난 23일 사용하지 않는 초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순찰 중인 근무자에게 발견됐다.
이 근무자가 현장 사진을 단체 대화방에 올리면서 군 장교 커뮤니티(동아리) 등 외부에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육군사관학교 출신, 남성은 제3사관학교 출신이라고 알려진 이들은 빈 초소에 군용 모포 등을 바닥에 깔아놓고 배낭, 간식, 식수 등을 갖춰 놓고 있었다.
장교 임관 후 지난 3월부터 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은 6월 말 수료 때까지 외출과 외박이 통제된 상태였다. 이들은 함께 교육 훈련을 받다가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는 후문이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교육생 2명에 대해서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검토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휴일에 한 일이고, 교육 훈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봐주자”, “군인은 연애하면 안 되냐”, “기본권을 보장해달라”, “단체 대화방에 사진 올린 사람이 잘못했다”, “예쁜 사랑 해라” 등 비난보다는 이들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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