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하다 빨간불에 ‘쿨쿨’…깨우자 경찰차에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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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6일 10시 51분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만취 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중에 잠이든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출동한 경찰이 깨우자 앞에 세워둔 경찰차를 들이받기까지 했다.

26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5분경 광주 서구 풍암나들목 인근 도로에서 “신호가 바뀌어도 차량이 멈춰 서 있다.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 앞에 경찰차를 세운 뒤 자고있는 20대 운전자 A 씨를 깨웠다.

문을 열어달라는 경찰의 거듭된 요구에도 잠에서 깨지 않던 A 씨는 잠에서 깨자 갑자기 가속 페달을 밟아 앞에 있는 순찰차 범퍼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음주 측정결과 면허 취소 수치의 2배에 이르는 혈중알코올농도 0.158%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만취 상태로 인근 금호동에서부터 3㎞ 가량 운전하다 도로 한복판에서 잠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또 코로나19 방역 기간 중 심야에 어디서 술을 마셨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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