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에 연루된 조 교육감의 당시 비서실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시교육청 정책·안전기획관 A씨는 27일 오후 1시께부터 3시께까지 공수처에 출석해 압수물 디지털 포렌식에 참관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7월께 시교육청 교육정책국 중등교육과 중등인사팀에 해직교사 5명의 특별채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담당 실무진들이 거듭 반대 의견을 내자, 조 교육감이 이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는 의혹도 있다.
A씨는 시교육감 비서실장으로 일할 당시 실무진들이 업무에서 배제되자 조 교육감의 지시를 받고 특별채용 과정 전반에 관여한 의혹에 연루돼 있다. 또 심사위원을 불공정하게 선정하고 특별채용 대상자 5명이 높은 점수를 얻도록 조 교육감의 지시를 받았다는 게 감사원의 감사 결과다.
공수처는 지난 18일 시교육청을 강제수사하면서 A씨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공수처에 출석해 자신의 압수물 디지털 포렌식 과정을 참관한 뒤 오후 3시께 귀가했다. 그의 변호인은 아직 공수처에 남아 참관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공수처는 시교육청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문서 등을 분석하며 주요 사건 관계인의 소환 조사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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