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 후 정신 잃었다”…진천 실종 50대 스스로 생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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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9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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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충북 진천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을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진천소방서 제공)
지난 26일 충북 진천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을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진천소방서 제공)
충북 진천군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나간 후 실종된 50대 남성의 행방이 사흘 만에 확인됐다.

29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경 실종자 A 씨(57)가 경찰에 자신의 생존 사실을 스스로 신고했다. A 씨는 경찰 확인 뒤 집으로 돌아갔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26일 오후 8시40분경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갔던 A 씨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일대를 수색했다.

드론 3대 등 장비 10대와 인명구조견 1마리, 인력 79명 등이 투입된 수색작업에도 행방을 확인할 수 없었던 A 씨는 스스로 나타났다.

A 씨는 실종 당일 오후 7시50분경 장수골에서 실족한 뒤 정신을 잃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이틀 뒤인 지난 28일 비가 몹시 내려 깨어난 후 29일 지역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관계자로부터 경찰이 수색 중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신고했다는 것.

A 씨와 함께 산책을 나갔던 반려견은 실종 후 2시간 뒤에 집으로 돌아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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