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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故손정민 친구 가족 “여러 오해에도 침묵한 이유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30 15:33
2021년 5월 30일 15시 33분
입력
2021-05-30 10:51
2021년 5월 30일 10시 51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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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22)와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의 가족이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손 씨의 사망사고에 대해 다뤘다.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이 적었던 A 씨의 가족 B 씨는 사건에 대한 의혹이 커지는 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정민이 부모님은 자식을 잃었는데 그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나”라며 “속이 상하든 속이 상하지 않든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해서 밝혀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라며 “여러 가지 오해도 나오고 해서 전부 다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B 씨는 친인척 중 고위직 경찰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아니라고 해명하며 “그런 말이 어디서부터 나왔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친구가 그렇게 됐는데 (A 씨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겠나”라며 “저희도 정민이 아버지만큼 경찰 조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A 씨의 법률대리인은 “선택적으로 유리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오해가 있는데 실제로 대부분 본인에게 유리할 수 있는 정황에 대해서도 (A 씨가) 기억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 씨가 사건 당일 착용했던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해 “신발이 흰색인 데다가 낡고 밑창이 많이 까지고 토사물도 묻어 있었다”라며 “(신발을 버린 뒤)엄청나게 큰 상황이 벌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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