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두달 넘게 하루 100명 이상 쏟아지고 있다.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시민들의 방역의식 해이 등으로 6월이 가장 위험한 기간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15일부터 29일까지 최근 15일 시내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196명이다. 일평균 3만789명이 검사를 받아 확진율은 0.6%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는 지난 3월 22일 97명 이후 지금까지 2개월 이상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 244명을 기록한 이후에는 평일 200명대, 검사수가 줄어드는 주말·공휴일 직후 100명대의 흐름이 굳어졌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특정 지역에서의 감염이 아닌 일상감염이 만연한 상황이다. 29일 확진자 16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확진자 접촉’은 85명, ‘감염경로 조사 중’은 53명으로 각각 전체의 53.1%, 33.1%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고령층과 필수인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가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성인 접종률이 1회 74%, 2회 46%를 넘은 영국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28일(현지시간) 확진자가 4182명을 기록했다. 4000명을 넘은 것은 4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