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백신 접종 인센티브 논의…자치구 의견 수렴”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31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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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센티브 잘 시행되도록 조치할 것"

서울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안을 자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3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도 지자체 차원에서 가능한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자치구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월1일부터 백신 접종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먼저 백신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마친 예방접종 완료자는 8인까지로 제한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의 대면 면회도 가능해진다.

송 과장은 “정부에서 내놓은 인센티브가 현장에서 잘 이해되고, 접종자 등이 혜택을 받는 데 소홀하지 않도록 관련 안내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시에서도 자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구체적인 인센티브 안이 마련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0명이 증가해 4만3917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5일 262명이 증가하며 1월6일(297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6~30일 각각 218명→214명→194명→160명→130명을 기록하며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5월23~29일) 서울시 확진자는 총 1325명으로 일평균 189.3명이 발생했다. 2주 전(5월16~22일) 일평균 확진자 수 202.7명보다 13.4명이 감소했다.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7.3%에서 지난주 31.6%로 4.2%포인트 증가했다. 무증상자 비율은 2주 전 27.3%에서 지난주 23%로 4.3%포인트 감소했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15.8%에서 1.6%포인트 감소한 14.2%를 기록했다.

감염 경로별로는 수도권 지인 모임·마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4명 증가해 40명을 기록했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난 61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 증가한 46명을 나타냈다. 이외 ▲영등포구 소재 음악 연습실 관련 2명(누적 24명) ▲해외유입 1명(누적 1149명) ▲감염경로 조사 중 46명(누적 1만723명) ▲기타 확진자 접촉 53명(누적 1만4699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9명(누적 2183명) ▲기타 집단감염 9명(누적 1만4951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자는 91만2517명으로 접종률 9.5%를 기록했다. 2차 접종자는 32만5079명으로 3.4%의 접종률을 나타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39만9670회분, 화이자 14만4972회분 등 총 54만4642회분이 남았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누적 기준 4168건으로 접종자의 0.3%에 달했다. 이상 반응 신고 사례 중 97.1%는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송 과장은 “예방 접종이 많은 분의 참여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충분한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 확진자 4만3917명 중 2614명은 격리 중이며 4만815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양성률)은 0.6%였다. 서울시 평균은 0.6%다. 29~30일 검사 건수는 각각 2만2151명, 1만5693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488명을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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