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백신 사전예약자의 ‘노쇼’(No-show·예약불이행)로 인해 총 2038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 0시까지 백신 사전예약자의 ‘노쇼’로 총 2112명이 백신 접종의 기회를 얻은 가운데 이 중 2038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쇼’로 어렵게 접종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포기한 사례도 74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사전 예약자의 노쇼로 인한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잔여 백신 당일 신속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해 위탁의료기관별 잔여 백신 조회와 함께 예방접종도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누적 접종 대상자는 총 219만5709명으로,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대상자는 153만3253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쇼로 인해 앱 등으로 백신 접종을 접수한 사람은 총 2112명이고, 이중 95%인 2038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다”면서 “나머지 5%는 접수를 했다가 여러 이유로 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엔 ‘노쇼’뿐 아니라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접종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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