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발표한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도 31일 인센티브 총력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정부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로 6월부터 요양시설 대면 면회 허용,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 제외 등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 종교활동시 인원 제한에서 제외,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인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그러면서 지자체나 민간영역에서도 백신 접종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권장했다.
이에 경기 안양시는 백신 1차 접종 후 2주 경과한 60세 이상 안양시민을 대상으로 ‘스포츠’ 관련 인센티브를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Δ공공체육시설 사용료 50% 감면 Δ현재 코로나19로 휴장중인 아쿠아로빅의 추후 강습 기회 부여 ΔFC안양 프로축구단 경기 무료입장의 혜택 등이다.
단 사용료 50% 감면 혜택은 안양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호계체육관과 박달복합청사 등 공공체육시설에만 적용된다.
백신 접종률이 전국 평균보다 밑돌고 있는 대구시는 어르신 백신접종 차량이동을 지원한다. 또 ‘건강검진권’과 ‘백신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인센티브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도 지난주 자치구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와 관련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정부에서 내놓은 백신 접종 인센티브가 현장에서 잘 이해되고 백신 접종자 등이 혜택을 받는데 소홀하지 않도록 관련 안내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서울의 한 호텔에서는 ‘백신 접종 50% 할인’ 뷔페 프로모션을 내놓아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백신 접종자 본인 포함 테이블 당 최대 4인까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 행사는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신 접종자를 위한 일종의 ‘코로나19 프리(Free) 지역’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방역당국은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는 1차 540만3854명으로 전국민 대비 10.5%를 기록했다. 2차 접종률은 4.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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