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FDA 믿고 맞는다” 얀센, 반나절 만에 64만 명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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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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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민방위, 예약 인증 릴레이
美서 얀센 접종한 누리꾼 후기도 ‘인기’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얀센 백신 사전예약 인증글.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얀센 백신 사전예약 인증글.
미국 정부가 제공할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전 예약이 1일 0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64만6000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반나절 만에 준비된 물량의 절반 이상이 예약된 것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1바이알(병)당 5명 분으로 예약 인원은 100만 명 미만이더라도 조기 종료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능하며, 접종은 이달 10~20일 진행한다.

얀센은 1차 접종만 하면 되기 때문에 바쁜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는 얀센 백신을 예약했다는 인증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얀센 백신에 대한 한 커뮤니티 반응. MLB파크
얀센 백신에 대한 한 커뮤니티 반응. MLB파크

예약에 성공한 이들은 “군필자에 주는 마지막 선물 느낌이다” “이번에 못 맞으면 5000만 번째로 맞을 것 같아서 신청했다” “신청하고 나니 얼떨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야구 전문 커뮤니티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류현진이 맞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백신’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바이든, FDA, 류현진 믿고 맞는다”고 말한 누리꾼도 있다.

미국에 거주 중임을 밝힌 한 누리꾼이 같은 커뮤니티에 “2달 전에 얀센 맞았다”고 글을 올리자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글쓴이는 “첫날 피로감 말고 없었다” “타이레놀은 먹지 않았다” “생활에 지장 없었다” 등의 답변을 달았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접종자를 대상으로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하고 요양병원 등의 대면 면회를 허용한다. 오는 7월부터는 접종자의 경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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