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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GS25, 이번엔 김치를 ‘파오차이’ 표기해 논란…제품 판매 중단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02 13:35
2021년 6월 2일 13시 35분
입력
2021-06-02 13:24
2021년 6월 2일 13시 24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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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남혐 포스터’ 논란에 휩싸였던 GS25가 이번엔 주먹밥 재료로 사용된 김치를 중국어로 ‘泡菜’(파오차이)라고 표기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GS25가 판매하는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 제품 설명에 김치가 파오차이로 표기돼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에는 해당 제품의 재료 중 김치가 각각 영어(Kimchi)·일본어(キムチ)·중국어(泡菜)로 표기돼 있었다. 영어와 일본어로는 ‘김치’를 소리나는대로 적었지만 중국어로는 ‘파오차이’라고 적혀 있다는 것.
파오차이는 중국의 전통식품인 절임 채소로 김치와는 다른 식품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은 “한국의 김치는 파오차이의 모방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매체는 파오차이의 제조법을 국제표준으로 등록하면서 한국 김치가 포함된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의 지나친 문화·역사 왜곡에 반감이 높아져 가는 상황에서 GS25가 김치의 표기를 ‘파오차이’라고 한 것이 발견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GS25 측은 2일 전국 매장에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GS25 관계자는 “현재 해당 상품은 판매가 되지 않는다”며 “해당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된 가맹점에는 (폐기 상품의)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25 관계자는 “외국인 소비자를 위해 표기했던 배려였으나 고객 의견을 수렴해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외국어 제품명 표기를 개선한 상품은 오는 4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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