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사, 7월 화이자·모더나 접종…“2학기 개학 전 완료”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4일 14시 37분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정부가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이 맞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바꾸기로 했다.

접종 시기도 애초 오는 7일부터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다른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함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로 변경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2학기 전면등교 계획에 따라 접종 간격이 비교적 짧은 mRNA 백신 접종을 통해 8월 말 학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 38만명은 오는 7일부터 AZ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다만 정부가 오는 9월 2학기부터 각급학교 전면등교를 추진함에 따라 1차 접종 이후 2차 접종까지 11주 이상 소요되는 AZ 백신을 접종할 경우 항체 형성 기간까지 고려하면 학교 방역 강화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화이자의 경우 1차 접종 이후 3주, 모더나는 1차 접종 이후 4주 후 2차 접종이 가능해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도 2학기 개학 전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 시기도 다른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70만명이 접종을 시작하는 오는 7월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교육부·복지부는 변경된 접종 일정에 대해 문자 등을 통해 개인별로 안내하고 관계기관을 통해 공지해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접종계획 조정을 통해 모든 선생님들이 여름방학 중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돼 2학기에는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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