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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식 잃은 40대, ‘14분간 심폐소생술’ 경찰관 덕에 기사회생
뉴시스
업데이트
2021-06-07 15:02
2021년 6월 7일 15시 02분
입력
2021-06-07 15:02
2021년 6월 7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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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 속 14분간 심폐소생술, 가까스로 의식 회복
광주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4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출동 경찰관의 헌신적인 심폐소생술(CPR)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15분께 ‘가장인 40대 남성 A씨가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 북구 효령동 일대에 A씨가 머물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공조 요청을 받은 북부경찰서 일곡지구대는 순찰 1팀을 현장에 급히 투입했다.
A씨의 구체적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신상율 경위·김성완 경사는 관내 외곽 지역인 한 시설 주차장으로 직행했다.
신 경위와 김 경사는 곧바로 주차장 내 후미진 구석에서 비상등이 켜진 차량 1대를 발견했다. 신고 접수 14분 만인 오후 6시29분이었다.
급히 운전석을 확인한 김 경사는 미귀가 신고가 접수된 A씨임을 직감하고 건강 상태를 살폈다.
호흡·맥박이 희미하다고 판단한 김 경사는 조장인 신 경위에게 119 구급대 요청을 부탁하는 한편, 곧바로 A씨를 주차장 한 쪽으로 옮겼다.
김 경사는 의식을 잃은 A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수 차례 교육은 받았지만 실전은 처음이었다.
당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김 경사는 평소 익힌 대로 차분하게 인공 호흡, 흉부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
의식을 잃은 지 상당 시간이 지난 만큼, 김 경사는 땀에 흠뻑 젖도록 혼신의 힘을 다했다.
김 경사가 지친 기색이 역력하자, 신 경위와 뒤이어 온 김민재 경장이 번갈아 심폐소생술을 했다.
최초 발견 시각으로부터 14분을 넘어서면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여길 무렵, A씨가 미약하게 나마 스스로 호흡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119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 A씨를 급히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현재 A씨는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완 경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다”며 스스로를 낮췄다.
그러면서 “경황이 없었던 당시엔 오로지 ‘살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 같다”며 “절체절명의 응급 상황에서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안도감이 든다. A씨가 건강을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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