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00명 중반…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 1 초과
1차접종 누적 845만5천여명…"금주 1천만명 이상 확실"
1·2차 누적 접종 1076만여명…3분기까지 3600만명 접종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중반을 기록하겠다. 이틀 연속 400명대다.
지난 7일 하루 동안 1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85만5000여 명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하루 최대 규모를 보였다. 현재의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이번 주중 전 국민의 20% 수준인 1000만 명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오늘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다소 줄고 이후 증가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5월30일~6월5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78명으로 직전 주(5월 23~29일) 평균 562명보다 16명 증가했다. 특히 경북권이 주점과 식품 가공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여파로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54명으로 한 달 전의 25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국 단위 감염재생산지수는 0.97로 2주 연속 1 이하다. 하지만 수도권은 5월 3주 이후 2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
감염재생산지수란 말라리아 감염병 발병때 도입된 개념으로,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의 수를 말한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늘어 유행이 확산한다고 인식한다. 1이면 현 상태를 유지하고, 1 이하일때 유행이 사그러든다는 의미다.
전 장관은 “수도권 지역(의 감염재생산지수)은 2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고 4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경북권에서는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그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 자칫 방역에 대한 긴장 완화로 이어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각 자치단체에서는 선제검사 확대와 취약시설 점검 등방역 활동에 빈틈이 없도록 조치해달라”며 “최근 방역수칙이 완화된 경로당 등 어르신 이용시설에서 확진자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지역 내 감염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엄격한 방역과 철저한 출입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일 하루 동안 1차 백신 접종을 받은 국민은 85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하루 최대 규모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845만5000여 명이며, 1·2차를 합산한 누적 인원은 1076만여 명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된 지 80일 만에 1000만 명대에 들어섰다.
전 장관은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하루 최대 규모인 85만 5000여 명이 어제 하루 동안 1차 접종을 받았다”며 “빠르고 안정적인 현재의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이번 주 중에는 전 국민의 20% 수준인1000만 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확실시되는 것은 물론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 명을 이달 중순경 조기 달성하고 이달 말까지는 1400만 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이달 중 접종 일정이 마무리되는 60세 이상 어르신들과 예비군, 민방위, 군 관련 종사자 등은정해진 예약 일정에 따른 원활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접종 장소와 시간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또 “정부는 상반기 예방접종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동시에 3분기 접종에 관한 사항도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본격 접종이 시작될 화이자 백신 등에 대한 현장의 접종역량을 높이고,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 등을 통한 접종 속도 제고로 3분기까지 3600만 명에 대한 접종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참여와 협조로 우리는 일상 회복의 길에 점차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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