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8일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전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윤 전 총장은 하루 이틀 휴식을 취한 뒤 10일 정치에 관심을 둔 인물과 만날 예정이다. 단 정치인을 만나는 건 아니라고 한다. 윤 전 총장 측은 “본격적으로 활동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향후 출범시킬 공보팀의 담당자는 전직 언론인 등 두 사람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공보 담당자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근무할 수도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주변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는데,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아직 사무실을 구하지 못했다. 서울 영등포구, 종로구 등에 마련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 전 총장 측 제공윤 전 총장은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같이 정치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렸지만 아직 미정인 상태다.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는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차례로 만남을 가지며 입당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밝혔던 것은 윤 전 총장에 기대를 거는 우리 당원과 지지층들에 대한 선의의 제스처”라고 해석했다.
나 후보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오직 본인의 뜻과 의지에 따라 결정될 일”이라며 “제가 확인한 바로는 전혀 입당의 시기와 절차, 형식은 정해진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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