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내륙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덥겠다. 전주와 전남 담양, 경북 김천 등은 한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2~33도에 달하겠다고 8일 예보했다. 기온은 햇볕에 지표면이 빨리 뜨거워지는 내륙 지역에서 크게 올라간다. 대전, 대구 등도 32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도로 예보됐다.
날이 무더워지면서 낮 동안 대기 중 오존 농도도 높아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 낮 전국 대부분 지역의 시간당 오존 농도가 ‘나쁨’(0.091~0.150ppm)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등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햇빛에 광화학 반응을 해 만들어지는 오존은 여름철에 특히 강해진다. 많이 노출되면 눈이 따갑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노약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번 더위는 10일 낮까지 이어지다가 이날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내리는 비에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이 10일 오후 한반도를 통과하는데, 동해상에 머물고 있는 고기압에 가로막혀 11일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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