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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남성 나체 영상’ 유포자 신상 공개…29세 김영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09 17:46
2021년 6월 9일 17시 46분
입력
2021-06-09 16:47
2021년 6월 9일 16시 47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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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n번방’ 피의자 김영준(29) 주민등록상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 뉴스1
다수의 남성과 영상 통화를 하며 알몸 영상 등을 녹화한 후 이를 이른바 ‘남자 n번방’을 통해 유포한 피의자는 29세 남성 김영준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9일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경찰은 앞서 남성의 알몸사진 등 불법 촬영물 수천 건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는 피해자의 진정서를 접수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들은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만난 여성들이 영상통화를 제안하며 음란 행위를 하도록 유도한 후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퍼트렸다고 주장했다.
© 뉴스1
경찰 조사 결과 김영준은 애플리케이션 등에 여성 사진을 게시한 후 이를 통해 연락한 남성들에게 여성으로 가장해 영상통화를 하고 ‘몸캠’ 영상을 녹화해 유포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4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2의 n번방 사건인 불법촬영 나체 영상 유포 사건 관련자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 신상공개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약 22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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