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전국 첫 ‘어린이 용돈수당’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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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구청장, 학부모 의견 청취
매달 2만원씩 지역화폐 지급 방침

대전 대덕구 박정현 구청장(사진)이 9일 신탄진지역 초등학생 학부모들을 만나 용돈수당의 정책 취지를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다. 대덕구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용돈수당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 용돈수당은 ‘대덕의 아이는 대덕이 키운다’는 취지로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어린이들의 소비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다.

대덕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0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초등학교 4∼6학년)에게 매달 2만 원씩 지역화폐 ‘대덕e로움’으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 용돈은 대덕구에서, 건전한 소비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 청장은 “용돈수당은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에게 지급해 경제적 기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학교에 의존한 경제교육을 탈피해 바람직한 경제관념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이어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존감 있는 아이,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대덕구#어린이 용돈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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