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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7명 사상’ 건물 붕괴…광주 동구청에 합동분향소 마련한다
뉴스1
업데이트
2021-06-10 01:42
2021년 6월 10일 01시 42분
입력
2021-06-10 01:42
2021년 6월 10일 0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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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 광주 동구청장이 10일 오전 광주 학동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붕괴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부상자에 대한 지원 대책 등을 밝히고 있다.2021.6.10/뉴스1 © News1
광주 주택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9명의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광주 동구청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10일 오전 0시 10분쯤 동구 학동 붕괴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구청장은 “구청장이 사고수습대책 본부를 맡기로 했다”며 “시민 조문·애도 표시를 위해 동구청에 합동분향소를 차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례 지원과 유족 지원은 복지경제국에서 맡고 부상자와 돌아가신 분을 위해 전담 인력을 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유족 모두를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듣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전담인력이 분향소 운영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리핑 현장에 시행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권순호 대표이사가 참석해 “회사는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원인 규명과 상관없이 유가족 지원에 회사 역량을 다하겠다”며 “발생한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전날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승하차를 위해 정차한 시내버스가 매몰됐다.
버스는 물에 젖은 종잇장 마냥 구겨져 원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었고, 탑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사망한 9명의 시민 중 17세 남성 고교생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9시 기준 추가 매몰자는 없다고 밝혔고, 혹시 모를 매몰자가 있을 것을 우려해 밤샘 수색을 진행 중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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