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관련 10일 “공수처 수사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중인 사항이라 일일이 답변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역시 공수처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균형있게 수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교사) 특별채용에 대한 수사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미지수”라며 “수사와는 별개로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평상시처럼 서울 교육행정을 꾸려가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자 산적한 현안을 돌파하며 하루하루 애써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앞서 4월2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4명을 포함한 5명의 해직교사가 2018년 특별채용된 과정에서 특정인이 선발되도록 관여해 국가공무원법 제 44조(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조 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하고 공수처에 감사 결과를 수사참고자료로 제공했다.
사건은 이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가 지난달 4일 공수처로 이첩됐다. 공수처는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하고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비롯한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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