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수사 본격화…‘목격자 포함’ 참고인 10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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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0일 11시 09분


광주 사고 현장. 광주소방서 제공
광주 사고 현장. 광주소방서 제공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지침에 따라 합동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해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는다.

사고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인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사고 발생 이후 참고인 10명을 불러 조사했다. 10명 중 9명은 재개발사업, 철거 관련 현장 관계자 등이고, 나머지 1명은 사고를 직접 본 목격자다. 다만, 현재까지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오후 1시경엔 사고 현장과 시내버스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추가로 참고인을 조사해 유의미한 내용이 나오면 입건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착수 가능성도 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재개발사업 전반적인 사항을 살필 예정이다. 사고가 난 재개발사업의 철거 관련 인허가 과정은 물론, 재개발사업 추진 전반에서 문제가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을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개할 만한 내용은 없다”며 “추후 수사의 진전 사안은 국가수사본부 지침에 따라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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