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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출 담보는 나체사진”…1억대 ‘몸캠 피싱’ 벌인 엄마와 아들
뉴스1
업데이트
2021-06-10 11:22
2021년 6월 10일 11시 22분
입력
2021-06-10 11:22
2021년 6월 10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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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전경. © News1 오미란 기자
나체사진을 주면 대출해 주겠다는 거짓말로 여성 5명으로부터 무려 1억원을 뜯어낸 엄마와 아들이 나란히 수갑을 찼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촬영물 등 협박) 위반, 공갈 혐의로 A씨(44·여)와 B군(19)을 긴급 체포해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자(母子) 관계인 이들은 최근 페이스북에 ‘당일 여성 대출 전문’이라는 글을 올린 뒤 대출을 원하는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몸캠 피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400만원 대출을 위한 담보가 필요하다’ 등의 거짓말로 피해자들에게 나체사진을 요구한 뒤 피해자들이 자신의 가슴이나 신체 주요 부위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보내면 자신들의 범행에 가담하지 않으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식이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은 피해 여성 5명으로부터 총 1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한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에 의해 차례로 긴급체포됐다. 아들 B군은 지난 4일 타 지역의 한 PC방에서, 엄마 A씨는 타 지역의 한 모텔에서 각각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7일 나란히 구속됐다.
경찰은 이들과 함꼐 범행을 저지른 공범 1명의 뒤를 쫓는 한편, 이들이 타 지역에서 벌인 범행을 확인해 병합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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