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인조 강도’ 50대였다…‘성동 3인조’ 전원 검거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14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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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개포동서 택배기사 위장 범죄
은평구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
도주 중 70대 노인 치는 등 사고도 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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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14일 최근 서울 강남구와 성동구에서 잇달아 발생한 별건의 ‘아파트 3인조 강도사건’ 용의자들 중 일부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이날 오전 “지난 9일 발생한 강남구 아파트 강도사건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 중”이라며 “14일 현재 용의자 중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공범을 추적 중이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12일 발생한 성동구 아파트 강도사건 용의자 전원을 순차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12일 2명, 13명 1명을 순차로 검거했다”며 “피의자 2명은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해 실질심사 예정이고, 다른 피의자 1명도 금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거한 피의자들을 조력한 공범도 특정해 추적 중”이라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남구(9일)와 성동구(12일)에서는 서로 다른 3인조 일행이 아파트 강도 사건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강남구 3인조 일당은 지난 9일 오후 3시30분쯤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휴대전화와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택배기사로 위장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구 3인조 일당은 12일 오전 4시20분쯤 귀가하던 피해자와 일행 2명을 흉기로 위협해 집안으로 따라 들어가 휴대전화와 금품을 훔치려다, 때마침 피해자 집에 음식 배달원이 도착하자 달아났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특수강도미수 등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강남구 3인조 중 1명과 공범 1명을 13일 각각 체포했고, 성동구 3인조 전원을 체포했다.

강남구 사건의 경우 3인조 중 1명인 피의자 박모씨(51)는 13일 서울 은평구 한 골목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운전 중이던 박씨는 자전거를 타고 오던 한 남성을 들이받았고,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수서서 강력팀은 GPS 신호를 토대로 박씨의 움직임을 포착해 체포했다.

같은 날 낮 12시쯤에는 공범 A씨(49)가 붙잡혔다. A씨는 3인조 등이 개포동 아파트에서 물건을 품쳐 나오길 기다렸다가 차를 운전해 준 인물로, 경찰은 인천 주거지에서 도망가려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박씨와 A씨를 상대로 나머지 2명의 행방을 캐묻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들이 3인조 남성이라는 점만 같을 뿐 연령대와 인상착의, 수법 등이 모두 다르다며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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