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오피스텔서 나체 시신…동거남 2명 구속영장 신청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14일 2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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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혐의 바꿔 구속영장 신청
연남동서 발견…친구 신고로 출동해
겉보기에 큰 외상 없어, 국과수 부검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의 나체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사망자와 동거 중이던 친구 2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와 B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6시께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체 상태로 숨져 있는 C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씨와 함께 살던 A씨와 B씨를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모두 친구 사이였으며 그동안 함께 지내오다 이달부터 해당 오피스텔로 이사를 온 것으로 알려졌다.

C씨 시신에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큰 외상은 없었으나 영양실조에 저체중이고 몸에 폭행 당한 흔적이 있어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두 사람이 C씨를 감금한 채로 가혹행위를 해 C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혐의를 중감금치상에서 살인으로 변경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C씨 부검을 맡겼으며 추후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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