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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경투쟁’ 앞둔 택배노조 “과로사 멈추려면 분류작업서 해방돼야”
뉴스1
업데이트
2021-06-15 12:48
2021년 6월 15일 12시 48분
입력
2021-06-15 12:48
2021년 6월 15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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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택배 노동자들은 15일 “과로사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가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소속 우체국택배 노조원들은 15일 여의도우체국 청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노조원들은 전날(14일) 포스트타워를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여왔다.
이들은 “사회적 합의의 핵심은 분류작업”이라며 “분류작업의 책임을 택배노동자에서 택배사로 명확히 하면서 택배노동자들은 장시간 무임금 공짜노동의 대명사였던 분류작업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1차 사회적 합의에도 택배노동자들은 여전히 죽거나 쓰러져가고 있다”며 “1차 합의가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고, 2차 합의마저도 파행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를 호소하던 택배노동자가 또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롯데택배 성남 운중대리점 소속 조합원 임모씨(47)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자들은 “과로사를 멈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가 사회적 합의의 제대로 된 완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는 2차 사회적 합의가 완성되도록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결렬됐던 ‘택배종사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회의는 이날 다시 열릴 예정이다. 이에 맞춰 택배노조원 5500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박2일에 걸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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