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주요 사건 수사지휘,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6월 16일 12시 19분


코멘트
김오수 검찰총장이 16일 오전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을 예방,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1.06.16.뉴시스
김오수 검찰총장이 16일 오전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을 예방,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1.06.16.뉴시스
김오수 검찰총장이 경주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 지휘와 관련해 “헌법 정신,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16일 취임 인사차 헌법재판소를 방문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상현)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을 재판에 넘기겠다는 의견을 대검에 보냈지만 김 총장 취임 및 검찰 인사 등과 맞물리면서 최종 판단이 늦어지고 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를 맡은 수원지검도 이광철 대통령민정비서관을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한 뒤 사실상 대검의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

김 총장은 ‘검찰 직제개편안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다시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그 부분은 논의된 바 없다”고 답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번주 중으로 김 총장과 만나 직제개편안에 대한 최종 협의를 이루겠다”며 “수사권 개혁이라는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유연성을 발휘해 현실을 잘 반영하겠다”고 했다.

김 총장은 이날 유남석 헌재 소장을 예방해 취임 인사를 나눈 뒤 “헌법은 검찰을 비롯한 모든 국가기관이 반드시 등대·나침반처럼 바라보고 지향해야 할 가치”라며 “오늘 만남에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했다.

김 총장은 헌재를 방문하기 전 우리나라 최초의 검사인 이준 열사의 묘지가 있는 독립유공자 묘역, 4·19 국립묘지에 들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