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이나 산간지방의 경우 아직도 모내기를 하는 곳이 있지만 오늘 벼베기를 한 곳이 있습니다. 경기 이천시 호법면 안평3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벼는 4개월만에 240킬로그램, 3가마 분량의 쌀로 생산됐습니다.
모내기는 지난 2월 4일에 있었는데 이날 이천시의 최저 기온은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아주 추운 날씨였습니다.
한겨울에 벼를 심었지만 수확이 가능했던 것은 인근 이천 광역쓰레기 소각장 덕이 컸습니다. 시는 2013년부터 소각장에서 쓰레기 소각 때 발생하는 열로 데운 물을 1㎞가량 떨어진 안평리 논까지 끌어와 수막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수막재배는 두 겹으로 만들어진 비닐하우스 지붕 사이에 따뜻한 물을 계속 흘려 넣어주는 농사기법으로 겨울에도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를 영상 20도로 유지해줍니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극조생종 품종인 ‘백일미’입니다. 일반 벼 품종은 140일 정도 재배하지만, 이 품종은 110일이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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