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일반인은 8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50대는 예정대로 7월부터 접종을 받는다. 정부는 3분기(7~9월)에 실시될 구체적인 백신 접종계획을 17일 발표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40대는 8월에 백신을 맞을 수 있느냐”고 질의하자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7월에 50대 우선접종을 실시하고, 나머지 연령은 8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며 “접종하는 백신 종류는 공급 상황과 시기를 고려해 월별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0대 이하 일반인의 경우 연령대 우선순위 없이 8월부터 동시에 접종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하반기(7~12월)는 전 국민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에 세부 대상을 정하기보다 모든 국민에게 빨리 접종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60~74세의 접종은 당초 6월까지 마무리될 계획이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족으로 일부는 7월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예약자 수에 비해 약 18만 회분이 부족하다. 당초 약 50만 회분이 부족했지만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사용해 접종자 수를 늘렸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이미 물량이 부족해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A의원 관계자는 “예약자 수에 비해 백신 재고량이 80회분 가량 모자라 18, 19일로 등록된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
7월에는 교육 현장에 대한 접종도 본격화된다.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해 7, 8월 여름방학 동안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교사 및 돌봄 인력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고3 등 수험생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준비를 위해 여름방학 중 접종을 받는다. 이들은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2학기 유초중고교 학생의 전면 등교를 위한 이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