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금액 1조 ‘옵티머스 수사’ 끝?…파견 검사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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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7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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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펀드 사기와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파견받았던 금융회계 분야 전문 검사 4명을 모두 복귀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말부터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에 파견되어 근무하던 최종혁 광주지검 검사(사법연수원 36기)와 김창섭 청주지검 검사(37기), 남대주 순천지청 검사(37기), 남재현 서울북부지검 검사(변호사시험 1회)를 지난달 중순 돌려보냈다.

금융회계 분야에서 수사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이들은 지난해 10월 중앙지검의 요청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을 받고 옵티머스 사건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2월 먼저 복귀한 최재순 대전지검 검사(37기)까지 제외하면 현재 옵티머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사는 주민철 부장검사를 포함해 8명이다.

옵티머스 사건은 김재현 대표 등이 공기업이나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나 정보기술(IT) 기업 매출채권에 투자하기로 해놓고 사실은 비상장 부동산 업체 등이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난 사건이다.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피해자만 3000여명에 달하며 피해금액은 1조원이 넘는다. 검찰은 김 대표 등 회사 관계자와 로비스트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아직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선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은 지난달 수탁사와 판매사 직원 등을 추가로 기소할 당시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선 “수사가 일부 된 부분도 있지만, 결과로 말할 수 있을 때 설명을 드리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파견 검사들이 복귀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 파견심사위에서 정한 대로 파견 기간이 만기가 되어서 복귀한 것”이라며 “상시 근무자가 줄어든 것뿐이지 수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도 전출됐거나 파견 복귀한 분들이 관여하고 있다”며 “나머지 의혹들에 대해선 지금 (중앙지검에) 남아있는 분들이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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