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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당황한 빈집털이범…‘여성 샌들’ 신고 줄행랑쳤다 덜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18 12:07
2021년 6월 18일 12시 07분
입력
2021-06-18 11:49
2021년 6월 18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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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빈집인 줄 알고 물건을 훔치다 집주인과 마주친 30대 남성이 놀란 나머지 ‘여성용 샌들’을 신고 줄행랑쳤다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5시 20분경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 1층 집의 현관문이 잠겨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무단 침입해 물건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안방 화장대 서랍 등을 뒤지며 귀중품을 찾던 도중 옆방에 있던 집주인 B 씨(여성)와 마주쳤다.
당황한 A 씨는 B 씨에게 욕설을 내뱉은 뒤 밀치고 도망갔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B 씨의 샌들을 신고 달아났다.
B 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경찰은 곧장 추적에 나서, 현장 인근에서 피해자의 샌들을 신고 있는 A 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알아낼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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