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 어떤 백신 맞나”…‘6월 미접종자’부터 7월 우선순위 접종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19일 20시 08분


수험생·교직원 등 7월 mRNA 백신 접종
7말8초 55~59세→50~54세 순차 접종
18~49세 구분없이 예약…백신 종류 미정
모더나·노바백스까지 3분기 백신 다양
9월까지 누적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
"도입 불명확해 백신 선택권은 힘들 듯"

3분기 대략적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일정이 나오면서 ‘나는 언제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학 입시 수험생과 교직원은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주로 접종하게 된다.

특히 7월에만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1000만회분이 들어오고, 추후 노바백스 백신 활용 가능성도 있어 3분기부턴 다양한 백신을 접종하게 될 전망이다.

18~49세는 8월부터 1~2주 간격으로 그때그때 도입되는 백신에 따라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의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7월 접종은 상반기 대상 중 미접종자부터 이뤄진다.

올해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인 36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정했다. 앞서 지난 17일 누적 1400만명 접종을 달성했으며, 9월까지 22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①60~74세 고령자 등 6월 미접종자: 백신 미정(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은 주로 화이자)


우선 60~74세 고령층 등 사전예약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부족으로 이날까지 접종을 못 한 대상자 10만여명이 7월 초까지 접종받는다.

이달 접종하지 못한 30세 미만(1992년 1월1일 이후 출생) 경찰·소방·해경 등 사회필수인력,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 신장 질환자 등 7만여명은 7월5일부터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이달 28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다.

②대입 수험생·교직원 등: 수험생은 화이자, 교직원 등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현재 접종할 백신이 명확히 정해진 대상은 화이자를 접종하게 된 고등학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이다.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64만여명 중 접종 동의자는 7월1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이 중 대입 수험생은 16세 이상 접종이 가능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3 외 수험생인 N수생 16만여명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한 후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8월 중 접종한다. 추진단은 최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고려 중이지만, 도입 물량과 시기에 따라 백신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

7월19일부터 진행하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110만명 등 접종도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활용한다. 앞서 사전예약을 진행했던 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 접종도 함께 진행한다.

추진단은 오는 9월 전면 등교 전까지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접종 간격이 짧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한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60세 미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은 연령별 위·중증 비율 등을 고려해 50대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7월26일부터 접종을 진행한다.

③50대: 백신 미정

우선 55~59세(1962~1966년생)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한 뒤 50~54세(1967~1971년생) 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 등을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추진단이 파악한 50대 접종 대상자는 857만여명이다. 55~59세 407만9000여명, 50~54세 449만1000명이다.

55~59세 빠르면 7월12일부터 1주간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백신 접종은 7월26일부터다.

50~54세는 이르면 7월19일부터 1주간 접종 사전예약을 한다. 실제 접종은 8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④18~49세 : 백신 미정

18~49세 등 40대 이하 일반인은 연령 구분 없이 오는 8월부터 사전예약한 순서에 따라 접종받는다.

다른 연령대나 대상과 달리 18~49세는 접종 일시나 기관을 선택해 접종받을 수 있다. 3분기부턴 병·의원 등 위탁 의료기관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접종이 가능하다.

50대와 마찬가지로 18~49세도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 등을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다만, 사전예약이 한꺼번에 몰리는 불편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일제 등 방안을 8월 접종에 앞서 마련할 예정이다. 18~49세 인구는 지난해 12월 주민등록인구 거주자 기준 약 2285만명이다.

7월 2000만회분 등 3분기 8000만회분 도입…월별 공급 일정 조정

이들이 맞을 백신은 월별 접종 세부계획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3분기에 도입 예정인 백신 물량은 총 8000만회분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7월에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등 2000만여회분(얀센은 1회 접종)이 도입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나머지 6000만회분에 대해 제약사와 월별 공급 일정을 조정 중이며, 4개 백신 외에 노바백스 백신도 들어올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올해까지 추가로 1118만6000회분이 도입돼야 한다. 다만, 2차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이 894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 부분 2차 접종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49세는 특정 백신과 물량에 따라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어 ‘백신 선택권’이 부여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언제, 어떤 백신이 얼마나 도입될지가 급박하게 정해져 선택에는 다소 제약이 있을 전망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지난 17일 “3분기 도입 예정인 8000만회분 가운데 6000만회분 정도는 월별 공급 일정이 어느 정도 조정돼 있다. 백신 접종에는 충분한 물량이라 판단한다”면서도 “공급 시기에 따라 (접종) 일정이 달라지고, 주별로 공급되는 백신 물량과 대상자를 조정해 세부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직 백신 종류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외에 허가된 백신이 없는 17세 미만 소아·청소년, 임신부 대상 접종계획은 연구 용역과 해외 사례, 정책 수용성 조사 등을 거쳐 별도로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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