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남산공원에 ‘경유 관광버스’ 못 들어간다…진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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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1일 11시 41분


황사비가 그치고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하늘이 파랗다. 2021.5.25/뉴스1 © News1
황사비가 그치고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하늘이 파랗다. 2021.5.25/뉴스1 © News1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남산공원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경유 관광버스’ 진입을 전면 제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5등급 경유차량 진입 제한에 이어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경유 관광버스가 들어올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남산공원에 경유 관광버스 진입제한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약 2개월의 홍보·유예 기간을 거쳐 전면 금지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로 Δ남산정상부 관광버스 장기 주·정차 Δ공회전으로 인한 소음·매연·미세먼지 Δ보도·자전거도로 침범으로 인한 이동 불편 등 남산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남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남산공원을 경유·순환하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인 ‘녹색순환버스’를 다음달 1일부터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녹색순환버스 03번 노선과 04번 노선을 통합하고, 02번 노선과 04번 노선 버스증차를 통해 운행횟수를 늘려 배차간격과 대기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여행·관광이 회복되면 남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녹색순환버스를 추가 투입해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남산공원을 보다 청정하고 맑은 친환경 공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남산공원 내 경유 관광버스 진입제한, 환승 주차장 신축, 녹색순환버스 운영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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