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 10월부터 대면수업 본격 확대…실기·소규모수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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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4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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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24일 2학기 대학 대면수업 확대방안을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교협(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6.23/뉴스1
2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24일 2학기 대학 대면수업 확대방안을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교협(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6.23/뉴스1
2학기 초·중·고교 전면등교에 이어 대학도 대면수업과 학내 활동이 확대된다. 전국민의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는 10월 이후 본격적으로 대면활동을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3학기째 온라인 수업이 이어지며 대학생 학습결손을 예방하고 사회·정서적 교류를 회복하기 위해 2학기부터 대학도 대면 교육활동을 확대한다.

대면수업을 본격 확대하는 시점은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는 10월 이후다. 그 전에는 방역이 용이한 소규모 수업부터 대면으로 운영한다. 학내 구성원 수요가 높은 실험·실습·실기부터 우선 대면으로 진행한다.

특히 전문대는 수업연한이 짧고 실험·실습·실기 비중이 높은 교과목 특성을 고려해 엄격한 방역 아래 대면수업 확대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2학기 기준 실험·실습·실기 수업 비중을 보면 일반대는 43.2%이지만 전문대는 68.9%에 달한다. 국가공인 자격증 관련 수업 등이 우선 대면수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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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유형과 수업 방법 등을 고려해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동한 강의실 방역관리지침도 마련했다. 전국 확진자 1000명 미만인 2단계까지는 대면수업 때 강의실에서 좌석을 한 칸 띄어 앉아야 한다. 칸막이가 있는 강의실은 좌석마다 앉아도 된다. 확진자가 1000명 이상인 3단계와 2000명 이상인 4단계 때는 강의실 좌석을 두 칸 띄어야 한다.

좌석이 없는 강의실은 기준이 다르다. 1~2단계 때는 면적 4㎡당 1명, 3~4단계 때는 면적 6㎡당 1명씩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노래 부르기, 관악기 연주는 반드시 칸막이 안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학생자치활동, 학내 행사 등 수업 외 학생들의 대면활동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9월 1차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는 소규모 대면활동 위주로 운영하고 대규모 대면행사와 축제는 금지된다. 이후 백신 접종 상황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회, 동아리를 포함한 학생자치활동과 학내 행사 등 수업 외 학내 활동을 시기·유형별로 세분화해 지침을 마련한다.

캠퍼스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만 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8월말 이후 학내 구성원의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40대 이하 국민은 8월말부터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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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강에 맞춰 전국민 1차 백신 접종이 완료되기 전인 9월 한 달을 ‘대학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대학협의체, 대학이 집중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개강 시기 기숙사, 도서관, 학생식당 등 학내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집중 점검한다. 학생 출입이 많은 학교 밖 시설은 지자체, 대학과 합동으로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체계적 대학 방역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대학 방역관리 전담팀(TF)’을 12월31일까지로 연장한다. TF에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학생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특별방역기간 동안 교육부-대교협-전문대교협이 공동으로 대학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24시간 전화상담실(콜센터)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대학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의 이행을 점검하고 향후 고등교육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7월 초 ‘대학 교육회복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부총리와 대교협·전문대교협 회장, 대학총장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한다.

유 부총리는 “대학의 일상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는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취지에 맞게 대학도 대면수업을 재개한다”라며 “3분기 백신접종 결과를 보며 단계적으로 확대해 방역과 교육 모두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질병청, 대학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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