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법정에 출석하며 딸의 모습을 담은 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조선일보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5일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반드시 (조선일보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독히 정파적 시각과 극도의 저열한 방식으로 저와 제 가족을 모욕하고 조롱한 기자와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묻고 싶다”며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21일 성매매로 유인해 금품을 훔친 혼성 절도단 기사에 조 전 장관의 딸의 모습을 삽화로 사용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이 강하게 반발했고 조선일보는 기사 게재 이틀 만에 조선닷컴에 사과문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가 사과문을 낸 뒤 페이스북에 “제 딸 관련 악의적 보도에 대한 조선일보의 두 번째 사과”라며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글을 올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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