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중구 개항장문화지구 일대에서 ‘개항장 문화재 소야행’ 행사를 다음 달 1∼4일 연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1883년 인천항이 서구에 문을 열면서 시작된 개항의 역사를 소개한다. 1901년 건립된 외국인 사교장인 ‘제물포구락부’를 비롯해 120년 전 창고 건물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개조한 ‘인천아트플랫폼’ 등과 같은 근대건축물을 볼 수 있다.
또 이 기간에는 송학동에 있는 옛 인천시장관사를 개방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인천시민애(愛)집’이라는 새 문패를 달게 된 이 관사는 1900년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기에 일본인 사업가의 저택이었지만 광복을 맞은 뒤 서구식 레스토랑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시는 1965년 이 저택을 사들여 한옥으로 개축한 뒤 2000년까지 시장관사로 활용했다. 2001∼2020년에는 시가 운영하는 역사자료관으로 사용하다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밖에 개항기에 국내 첫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이 조성될 당시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타너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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