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55·간부후보생 39기), 이규문 서울경찰청 수사차장(57·경찰대 4기), 이철구 충남경찰청장(56·경찰대 4기), 진교훈 전북경찰청장(54·경찰대 5기)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는 경찰 간부 인사를 28일 발표했다.
이날 치안정감 승진자 4명 중 유일한 비(非)경찰대 출신인 최 기획조정관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최 기획조정관은 송민헌 경찰청 차장, 진 청장 등과 함께 서울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이다. 2년 임기를 보장받는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면 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등 모두 6개 자리가 있다.
통상 치안정감 인사는 승진과 전보 인사가 동시에 단행된다. 이번에는 승진 인사가 먼저 이뤄지고, 다음 달 초 전보 인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1월 시행된 개정 경찰법에 따라 다음 달부터 자치경찰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 법에 따라 시도 경찰청장의 경우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임명해야 하는데, 현재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의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이 다음 달 초 완료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