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 이곳엔 오전부터 화환 170여개가 길게 늘어섰다. 이날 오후 1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내용의 화환들이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은 지난 3월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지 118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오전부터 윤 전 총장 팬클럽 등 지지자 20여명이 발열체크와 마스크 배부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윤 전 총장 팬클럽 총 책임을 맡고 있다는 김상진 회장은 “오전 7시부터 봉사활동을 하러 나와있다”며 “코로나19 예방과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50여명의 회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와 도로에는 170여개의 화환들이 늘어섰다.
화환에는 ‘윤석열 뒤에는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국민이 캠프, 윤석열 화이팅’, ‘정상적인 대통령을 보고싶다.’, ‘윤석열을 청와대로’, ‘검증 다했다. 윤석열 대통령’, ‘꼭 대통령이 돼 법치를 지켜주세요’라는 등의 문구를 통해 윤 전 총장을 응원했다. 해외에서 보낸 화환도 눈에 띄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한 화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합니다’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5분부터 1시20분까지 20분가량 연설문을 낭독하고 40분간 언론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설문에는 공정과 상식의 회복과 정권교체 필요성, 국민대화합 등의 메시지가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는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는 물론 ‘윤석열 X파일’ 등에 대해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