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옥스퍼드대 “‘AZ+AZ’보다 ‘AZ+화이자’ 교차접종이 더 효과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29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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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회 접종하는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 ‘’Com-COV‘’ 연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각각 2회 접종 효과를 비교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 모습. 2021.6.29/뉴스1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회 접종하는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 ‘’Com-COV‘’ 연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각각 2회 접종 효과를 비교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 모습. 2021.6.29/뉴스1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미국 화이자의 백신을 교차접종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회 연속 맞았을 때보다 더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 반응이 형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각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들어져 그간 일각에서는 교차접종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다.

28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성인 830명을 상대로 아스트라제네카 2회 연속, 화이자 2회 연속,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1차 화이자-2차 아스트라제네카’ 등 4가지 접종 방식에 대한 면역 반응을 연구했다. 1, 2차 접종은 모두 4주 간격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모든 조합에서 항체가 생성됐지만 바이러스(항원)을 직접 공격하는 항체 반응의 강도는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 가장 높았다. 이어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1차 화이자-2차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찾아내 공격하는 T세포(면역세포) 반응 검사에서는 4가지 조합 중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조합의 효과가 가장 높았다. ‘1차 화이자-2차 아스트라제네카’ 조합의 효과는 그 절반이었다. 화이자 2회,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은 앞선 두 조합에 비해 모두 면역세포 반응이 낮았다.

2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한 번 접종으로 다양한 코로나19 변이를 막을 수 있는 다가(多價) 백신, 일명 ‘슈퍼 백신’ 개발에도 나섰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럽 제약사 밸로 세러퓨틱스 등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공하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도 방역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밸로 세러퓨틱스는 올해 말 임상 시험 후 내년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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