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 금지 사건으로 기소된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교체설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17년 9월 임명된 차 본부장은 그동안 검사로 보임하던 법무부 실·국·본부장에 외부전문가를 영입한 두 번째 인선으로 탈검찰화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지면서 교체가 유력한 상태다.
또한 ‘법무부 핵심 보직에 아직도 탈검찰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번 인사에서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물음엔 “법무부 탈검찰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박 장관은 지난 25일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한 뒤 법무부 실·국·본부장 인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27일 이영희 교정본부장의 후임으로 유병철 서울구치소장을 임명했다. 명예퇴직을 신청한 강호성 범죄예방정책국장의 후임 인사도 조만간 단행한다.
택시기사 폭행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지난 5월 28일 사퇴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후임 인선도 임박했다. 판사 출신 강성국 법무실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이상갑 인권국장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뭐라고 얘기를 하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윤 전 총장이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에 대해선 “흥미롭게 잘 봤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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