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실수로 상온 방치된 화이자 1000명분 사용 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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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30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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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에서 직원의 실수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상온에 장시간 방치해 1000명분을 폐기할 상황에 높였다.

30일 광주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172 바이알(병)이 들어 있는 트레이가 상온에 장시간 방치된 사실이 드러났다.

상온에 보관된 화이자 백신은 1000여 명이 맞을 수 있는 양이었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백신이 사용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회수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직원이 다음날 사용할 백신을 냉동고에서 냉장고로 옮기면서 밖으로 빼놓은 백신이 든 트레이를 깜빡해 냉장고로 옮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백신을 냉동고에서 꺼낸 뒤 보관장비 사용일지와 온도 기록지 등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백신을 꺼내놓은 것을 깜빡했다고 진술했다.

상온에 방치된 백신은 약 14시간 동안 약 25도 기온에 장시간 방치됐다. 화이자 백신은 냉장고에서 5일까지 보관이 가능하지만 상온 해동 시 30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북구 보건소는 다음 주에 사용할 백신 물량으로 오늘 접종을 실시해 접종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폐기되는 백신만큼을 다시 배송받을 예정이어서 백신 접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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