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경기 어학원 집단감염서 ‘델타 변이’ 확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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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30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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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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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 모임과 관련한 집단감염 확진자 규모가 연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 사례에서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0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경기지역 영어학원 관련 집단발생 사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집단발생이 있으면 랜덤 무작위로 추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다”며 “현재 영어학원 관련 델타 변이가 확인돼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사례도 같은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아 동일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에서 접촉자 추적관리 중 51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누적 213명이다.

성남 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66명, 부천 어학원 관련 27명, 고양 어학원 관련 34명, 의정부 학원 관련 29명 또다른 의정부 학원 관련 6명, 인천 학원 관련 6명 등이다. 마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45명이다.

현재까지 각 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 6명이 지난 19일 홍대 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공동 노출됐고, 22일 성남 강사를 시작으로 소속 어학원 6곳으로 연쇄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에서 출입자 명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을 포착해 같은 시간 방문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한편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등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등으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자 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내달 7일까지 연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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