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사업 통해 울산의 재도약 이끌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일 03시 00분


송철호 울산시장 취임 3주년 간담회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등 성과… 울산형 뉴딜사업 통해 위기 극복
외곽순환도로 건설 본격화 등 울산의 숙원사업 대부분 해결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울산시청에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송 시장은 “3년간 시대적 과제였던 울산 경제 회복과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울산시청에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송 시장은 “3년간 시대적 과제였던 울산 경제 회복과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제공
‘함께 뛰어온 3년 이제 새로운 미래가 열립니다.’

30일 오전 10시 반 울산시청 본관 2층 시민홀. 송철호 울산시장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장에는 이 글귀가 걸려 있었다. 송 시장은 “민선 7기는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이라는 비전으로 출범했다”며 “3년간 시대적 과제였던 울산 경제 회복과 울산 재도약을 약속했고 이를 위해 2년 연속 3조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9개의 성장다리 사업을 알차게 준비하는 등 전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간담회에서 전날 정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을 “울산 등 동남권을 중심으로 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며 호평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동남권 관련 사업은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동해선 광역철도 등 3건. 총 3조 원이 소요되는 이들 철도 사업이 완성되면 부산-울산-경남은 동일 생활권으로 묶여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송 시장의 설명이다.

송 시장은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통합 물 관리 방안이 최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 심의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경북 청도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한다’는 문구가 명시돼 있어 선사시대 바위그림인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를 영구 보존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20여 년째 ‘문화재 보존이 먼저냐, 맑은 물 확보가 먼저냐’를 두고 맞서던 이분법적 대립도 일단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3년간의 주요 성과로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 등 9개 성장다리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이어 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돼 지금까지 12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며 순항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해 위기 극복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전환에 대비한 산업·환경 분야 기틀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울산의 숙원 사업도 대부분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지정으로 울산 외곽순환도로 건설이 본격화되고, 감염병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고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산재 전문 공공병원과 울산의료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취임 직후 태화강 대공원이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울산경제자유구역’과 ‘수소그린모빌리티규제자유특구’ ‘게놈서비스산업규제자유특구’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 울산에 다양한 경제 관련 특구가 지정돼 울산이 세계적인 경제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다졌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1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송 시장은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세계 평균을 넘어섰고 울산시도 11월 말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접종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가 정상화될 것에 대비해 9개 성장다리 사업으로 울산 재도약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송 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서는 “소수의 정치검찰이 억지로 끼워 맞춘 삼류 정치 기소”라며 종전의 입장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의 원룸 공실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최근 들었다”는 송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많이 뿌렸던 씨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수확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성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철호#울산시장#수소경제#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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