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줄면서 패션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패션 메카인 동대문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 등 신진 브랜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패션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온라인 동대문 패션페어(온동네 페어)’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심사를 통해 모두 30개 패션 브랜드를 선정해 홍보 영상 제작, 온라인 판매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엔 50개 브랜드가 지원해 올해와 마찬가지로 30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동대문 의류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관광객 감소 등으로 매출이 코로나19 전보다 30% 이상 줄었다”면서 “판로를 찾지 못해 결국 문을 닫는 곳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시는 6월 30일부터 2주간의 모집 기간을 통해 페어 참여 브랜드를 모집하고 심사를 거쳐 30개 브랜드를 선정할 계획이다. 동대문 상권을 기반으로 하는 10년 미만 패션 제조 사업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동대문 온·오프라인 입점 브랜드는 물론이고 동대문 일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도 포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품의 품질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상대적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많은 신규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선발된 브랜드들은 국내 판매는 물론이고 중국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제품을 선보이는 기회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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