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30일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 5월 31일까지 헌혈유공장 금장(헌혈 50회)과 은장(30회) 수상자에게 부상품으로 지급한 ‘라미(LAMY)’ 만년필 세트(사진)가 정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혈액관리본부는 지난해 초 헌혈유공자에 대한 부상품으로 만년필을 선정하고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A사를 통해 약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라미 만년필 세트 2만5120개를 구매했다. 이후 ‘만년필이 고장났는데 정품업체에서 수리가 안 된다’는 민원이 접수돼 독일 라미 본사에 확인해 본 결과 물건이 가짜라는 회신을 받았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해당 만년필을 받은 헌혈자들께는 사과드리고 새 부상품을 다시 지급하겠다”며 “해당 업체에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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